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풍벤처스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최경희입니다. 반갑습니다.
2. Typed를 개발한 ‘비즈니스캔버스(Typed)’에 투자한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SaaS(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Early-stage(초기 단계)에 투자하기로 결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소풍 벤처스가 운영하는 ‘월간 소풍 프로그램’에 창업팀들이 접수하는데요, 타입드를 만든 비즈니스캔버스를 이 프로그램에서 만났어요. 타입드(Typed) 투자를 결정하며 파트너들끼리 논란이 생겼어요. SaaS 기업을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게 좋은 선택일지 확신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정말 이 회사가 글로벌로 확장할까? 결국 답은 YES or NO, 반반이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가보자 하고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비즈니스캔버스가 UN-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든 항목에 맞추어 어떠한 소셜 임팩트(사회적 효과)가 창출될지에 관해 분석한 것이 한 몫 했어요. UN-SDGs는 소셜벤처 투자에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IT 기업도 소셜 임팩트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캔버스가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썼다면 비록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비즈니스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어필할 역량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eam Typed와 함께하기로 결정했어요!
3. Typed의 ‘임팩트’에 공감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도 논란이 있습니다. 파이낸스 리턴보다 임팩트의 크기 자체를 과장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파이낸셜 리턴의 성장이 결국 임팩트 창출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어요. 따라서 기업을 볼 때 임팩트와 수익 중 어느 것을 우선할지 상황에 따라 결정하고는 합니다.
당시 타입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봤을 때 사용자수에 따라 파이낸셜 리턴이 커지는 구조이므로 수익의 양적 측면만 중시할 수 있지만, 소규모 스타트업을 타겟으로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인 임팩트까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어요. 즉,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 모두 있다고 본 것이죠. 타입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러한 예측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4. 소풍에게 투자를 받고 싶은 창업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먼저, 타입드 초기 IR자료에 있는 표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상세한 표를 통해 IR 자료가 여러 군데 뿌리기 위한 IR 자료가 아니라 소풍에게 맞춘 자료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풍은 재무적인 투자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소풍은 언제나 비즈니스가 사회에 어떤 영향, ‘임팩트’를 미칠지를 함께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특히 ESG(지속가능경영)과 SaaS 기업이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ESG 펀드의 규모가 커지며 관련한 저희 포트폴리오사들의 가치도 올라가고 있어요.
때로는 회사의 PMF(제품 시장 적합성), 방향성, 전략도 마치 그 회사의 이사가 된 것처럼 같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다산 콜센터 수준이야’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창업자 분들이 고민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친절히 응답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초기 창업자 분들이 알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Typed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최근 기후 펀드를 만들며 많은 내용을 새로 배웠습니다. 그러나 리서치가 완료된 가장 마지막 자료만 전달 받다 보니 결과가 어떤 자료를 근거로 도출됐는지 알기 어려웠어요. 하나하나 찾자니 너무 번거로웠죠. 하지만 Typed를 사용한 이후로 방대하고 전문적인 리서치 결과의 문맥 파악이 쉬워졌어요. 리서처가 단기로 근무하거나 인수인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물어볼 수 없더라도 리서치 결과만 보고도 쉽게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현재 소풍에서는 펀드 개설을 위해 관련 분야를 조사하는 첫 단계부터 만들어진 펀드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단계까지 타입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타이퍼(Typer)입니다. 타입드는 회사에서 자원을 투입해 축적한 자료와 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이라고 생각해요.
6. 스타트업에게 Typed를 추천하고 싶나요?
스타트업 대표님들께 IR 자료가 너무 길다고 말씀드리면, 뒷 부분의 자료를 캡쳐해서 부록으로 붙이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게 하면 투자자가 원 자료를 보기 어려워요. 논문의 경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죠. 현재로써는 출처를 제외하고 모든 원자료를 전달할 방법이 구글 드라이브 폴더 혹은 알집 파일뿐인데 이 경우 하나하나 클릭하기가 무척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만약 IR 자료를 Typed 문서로 전달했다면 누구나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심사처가 다시 조사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더불어 IR 자료의 효율성과 신뢰성이 높아지죠. 타입드는 스타트업에게 ‘심리스(Seamless)’한 방법입니다!
“That’s Why I’m a Typer, 그래서 나는 타이퍼입니다.”
Typed와 투자 기회 만들기
심리스한 Typed, 직접 사용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