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일기 #1: 스타트업의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희 공동창업멤버들은 지난 7월, 막 창업을 하였을 무렵 ‘예언일기’라는 것을 쓴 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20대 초반, 깊은 방황에서 헤매던 시절 이런 특이한 일기를 쓰면서 조금씩 저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경험이 있어 제안해 보았어요. 예언일기란 미래에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일기를 쓰는 유치한 일 인데요!^^;

6개월 전, 노트북 살 돈도 없이 열정만으로 모인 저희가 그 당시 쓴 일기를 지금 꺼내어보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닮은 그때의 미래와 오늘의 현재가 소름 끼치더라고요. 그래서 12월 31일 저녁 종무식을 하면서 이제 10명이 넘는 팀원들과 함께 2021년 12월 31일로 여행을 떠나보았어요.

“그런데 이 안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정교하게 유도한 것도, 계획한 것도 아님에도, 미스테리한 집단적 화학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본격적으로 느낀 것은 지난해 말부터였다.”

“처음 비캔 사람들을 보았을 때, 자신이 하는 일에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남들이 미처 상상해보지도 못한 길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었다. 이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서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배움의 방식이 달라졌다. 그전까지 나에게 직장이란, 돈벌이에 불과했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언제든 배울 점을 찾는 나의 성향 덕분에 그곳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예를 들면, ‘저런 언행이나, 저런 행동을 하면 절대 안 되겠다.’ 혹은 ‘나이 먹어 능력 없으면 안 되겠구나.’ 등이다. 하지만 비캔에서 만나는 동료들은 모두 다 놀랍도록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서 ‘그 무언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비캔이라는 환경은 나에게 거의 완벽한(가정에 약간 소홀했지만, 이 시간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충실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의 역할엔 누구보다 충실했다고 자부한다!) 환경이다.”

“지난 1년… 지금 보면 어떻게 모두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몰입 상태에서 무아지경으로 무언가를 이뤄내는 과정에 소름이 돋는다.”

(요건 내가 넘 감동 받아서^^ㅋㅋ)

“I can’t wait to meet Woojin by the airport and greet him not only on the upcoming new year, but the successful year we have gone through. The description “explosive growth” that I aforementioned fits Woojin more than anyone, especially as a visionary equipped with unbelievable execution ability — a natural born entrepreneur. Nobody would deny that he truly brings the best out of all of us. His ability to bring each and every member together towards a grand vision is the single biggest reason why Business Canvas is thriving today. I’m glad and thankful that I’m on this amazing journey to change the world with the person that I admire most.”

새로운 한 해, 또 새로운 여정의 시작, 그 끝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연초 주말에도 무아지경으로 몰입하여, 무모한 비전을 용감하게 실행해나가는 우리 비즈니스캔버스의 타입드를 응원해 주세요!

무엇보다 늘 제 뻘글을 읽어주시는, 모자란 저를 응원해주시는 당신이 없었다면, 절대 이런 용기를 얻지 못하였을 것이에요. 이번 한 해도 잘 부탁드리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민하는 타입드 김우진 대표의 모습이다.
고민하는 타입드 김우진 대표

Woojin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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