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을 하는 스타트업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진우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Typed를 만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캔버스 개발팀 백엔드 개발자 박진우입니다.
왜 개발자가 되셨나요?
개발자, 처음에는 외국에서 살기 위한 수단이었죠.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첫 직장은 개발이 아니라 다른 업종이었어요. 그때 지루함을 정말 많이 느꼈죠. 당시 외국을 한 번도 안 나가봤었는데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뭘 새롭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개발을 배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죠.
개발자 생활을 외국에서 시작하신 건가요?
개발자 일을 일본에서 시작했어요.
네!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이것저것 다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일본으로 갔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지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5년 정도 일본에서 개발자 생활을 하며 지냈어요. 첫 2년은 SI 업체(System Integration, 시스템 구축 업체)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개발도 하고 틈틈이 자기 계발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이후에는 다음 회사에서 한 1년 반 정도 PHP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면서 개발했고, 마지막 회사는 부동산 관련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회사였는데 거기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Ruby를 썼어요.
스타트업 개발자로 이직을 결심한 계기는요?
스타트업 개발자가 된 건 ‘재미있는 개발’을 위해서예요.
일본 생활이 익숙해져 한국으로 이직을 결심했어요. ‘이제는 들어올 때도 됐다’고 생각했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고 채용 관련해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어요. 개발자로서 첫 시작을 큰 회사에서 해서 그런지 크고 딱딱한 조직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며 너무 큰 회사는 제외했어요.
특히 이직을 준비하며 ‘내가 만드는 제품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준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을 찾았어요. 그리고 타입드라는 제품을 알게 됐는데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였어요. ‘문서’는 굉장히 전통적인 건데, 이 전통적인 문서로 안 해본 게 많다는 느낌이 왔어요. 비즈니스캔버스(타입드)가 개발자로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캔버스’라고 느낀 거죠.
스타트업 Typed가 재미있었던 이유는요?
Typed라는 소프트웨어가 재밌었어요.
한국에서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그중에서도 Typed는 유난히 독특했어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고 하더라도, 생산성 SaaS는 잘 없잖아요. 타입드가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타입드 팀원들이 타입드의 프로토타입을 설명하는 영상을 봤어요. 이걸 보고 “진짜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습니다.
Typed에서 맡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백엔드 개발자로 서버를 개발하고 있어요.
요즘은 서버를 만들고 있어요. 기존에 있던 서버에서 새로운 모습의 서버로 탈바꿈하는 일이 현재 주 업무입니다. 그 밖에도 저희 팀 전체의 DX(디지털 전환)를 개선하는 일도 같이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팀원들이 디지털 수단을 활용하며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Product Typed가 궁금하다면?
백엔드 개발자로서 힘든 점은 없으세요?
개발할 때 고민하기보다는 실행해요.
제가 그렇게 망설임이 많은 성격이 아니에요. ‘일단 해보고 안 되면 피봇하자!’ 라는 생각이 강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 고민하기보다는 빨리빨리 테스트해 보는 편이에요. 팀에서 Testbed(테스트 베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개발에서 힘든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개발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개발자로서 하고 싶은 걸 해요.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이에요. 팀원 전체에서 합의만 있다면 정말 무엇이든 개발자로서 시도할 수 있어요. 또 개발 호흡이 빠르기 때문에 성과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이 많고 다양한 개발자에게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스타트업 개발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개발 동아리 같아요.
개발팀이 동아리 같아요. 동아리에서 친구들이랑 열정에 차서 밤새 프로젝트 진행하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요즘도 학교에 동아리 있죠? (웃음) (머쓱해 하는 진우님은 참고로 회사 내 나이 서열 3위이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동아리방에서 새벽 3~4시까지 친구들이랑 놀고 그랬어요. 타입드는 이런 분위기의 회사에요. 개발팀도 마찬가지예요. 대신 회사이기 때문에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죠.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스릴 있어요.
개발자란 어떤 직업인가요?
개발도 결국 창작의 영역이에요.
개발자나 엔지니어도 결국 메이커(Maker, 창작자)에요. 그런데 대기업에서는 창작자로서 실패의 아픔과 기쁨의 성공을 느끼기 쉽지 않아요. 수많은 톱니바퀴 중 하나가 된 것 같죠. 근데 타입드와 같은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가 창작자로서 고통과 희열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얽매일 것도 없고 만들고 싶은 게 있으면 만들면 돼요. 개발자를 유혹하는 스타트업의 매력이죠.
그런데 혼자서 창작하는 게 아니라 팀과 함께 창작하기 때문에 도전의 설렘과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죠. 동아리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둘이 하는 게 재미있고 팀으로 하는 게 가장 재미있잖아요.
좋은 개발자란 어떤 개발자인가요?
문제를 쪼개서 해결하는 엔지니어요.
개발을 하다 보면 가끔 길이 잘 안 보여요. 그럴 때일수록 상황을 심플하게 쪼개서 작은 단위로 하나하나 클리어해 나가야 해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Team Typed에서 이루고 싶은 진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개발팀이 아니라 ‘타입드’에 필요한 개발자요.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링 스킬을 키우고 싶어요. 거시적으로는 개발팀을 넘어서 팀 전체에 효용을 주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타입드라는 전체에 가치를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타입드 개발자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Typed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