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가 말하는 스타트업 제품 개발 방법론

“당신 제품의 첫 번째 버전이 부끄럽지 않다면, 출시가 너무 늦은 것이다.”

-『슈퍼 씽킹-모든 결정의 공식』,가브리엘 와인버그

이는 신속하게 제품을 내놓고, 보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는 스타트업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인드는 어떠한 개발 방법론에서 시작되었고, 또 어떠한 장단점이 있을까요? 오늘 이 글을 통해 두가지 방법론을 살펴보고, Typed 고유의 정신을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Waterfall 방법론

Typed의 정신을 살펴보기에 앞서, 이와 대비되는 Waterfall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의 대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Waterfall 방법론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폭포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개발 방법론입니다. 각 단계의 순차적인 진행을 강조하는 Waterfall 방법론에는 어떤 장단점들이 존재할까요?

Waterfall 방법론은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방법론인만큼, 풍부한 사례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습니다. 또한 수직적인 형태를 가졌기에 각 단계에 대한 이해를 쉽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명쾌하고 순차적인 진행이 가능하기에, 결과물에 대한 관리 또한 간편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각 단계의 병행이 힘들다는 단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순서대로 주어진 과제를 진행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최종 결과물을 받기 전까지는 각 단계별 오류를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개발 프로세스가 완료되기 전에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기에도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죠.

나아가 각 단계들이 상호보완성을 갖는 경우, 업무를 무조건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일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Waterfall 방법론은 빠르게 제품 개발을 완수하고 신속하게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야 하는 스타트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애자일 방법론

Agile이란 ‘기민한, 날렵한’ 이란 뜻으로, 긍정적인 부분은 신속하게 수용하고, 낭비 없이 제품을 제작해 나가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계획→ 설계(디자인)→ 개발(발전) → 테스트 → 검토(피드백) 순으로 반복적으로 진행되며, 단계적인 계획에 맞추기 보다는 일정한 주기로 검토 및 요구사항 반영을 거쳐 개발해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점진적 개발 방법의 대표주자인 Agile 방법론의 시작은 2001년 애자일 선언문 (Manifesto for Agile Software Development)의 발표였습니다. 해당 선언문에서는 Agile 방법론이 지녀야 할 네 가지 특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프로세스, 도구보다는 사람과 상호작용, 그리고 개성과 화합을광범위한 문서보다는 실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계약과 협상보다는 고객과의 협력을계획을 따르기보다는 변화에의 대응을.이 말은 왼쪽에 있는 것들도 가치가 있지만오른쪽에 있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통과 협업, 빠른 대응과 적응이 중요시되는 Agile 방법론은 앞서 소개된 Waterfall 방법론보다 스타트업의 마인드에 더욱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과 테스트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빠른 제품 개발과 피드백 분석 및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Agile 방법론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먼저 Agile 방법론을 사용한다면 프로젝트의 계획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기능에 대한 수정에도 매우 유연하다고 할 수 있죠. 버그를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고,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수용하여 프로토타입 모델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Task가 숨가쁘게 진행되기에, 기한이 빠듯한 프로젝트도 짧은 시일 내로 해결할 수 있죠. 하지만 이와 같이 뛰어난 유연성을 가진 Agile 방법론도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계획과 계속해서 늘어나는 요구사항은 수많은 유지 및 보수 작업을 요하게 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고객의 피드백 혹은 프로젝트의 계획이 크게 변경될 경우 모델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확정적이지 않은 계획으로 인해 미흡한 이해도를 지닌 상태로 개발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한 이해도를 갖지 않고 임한다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속도는 빠를지라도 부족한 기능들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에 유의해야합니다.

스타트업 Typed의 마인드

“소프트웨어의 모든 것은 변한다. 요구사항은 변한다. 설계도 변한다. 비즈니스도 변한다. 기술도 변한다. 팀도 변한다. 팀 구성원도 변한다.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변화가 아니다. 그 보다는 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이 문제다.”-켄트 벡,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는 시장과 사용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고의 효율과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제품만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Team Typed는 ‘사람’, ‘개성과 화합’, ‘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고객과의 협력’, 그리고 ‘변화에의 대응’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저희 팀의 업무 과정 전반에서 앞서 언급된 가치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례로 개발 팀에서는 3주 단위로 스프린트를 실시하고 내부적인 Product QA를 신속히 진행하여 즉각적인 개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메일과 카카오톡 채널로도 사용자의 피드백을 상시로 수집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죠.

이로써 Typed의 서비스는 정체되지 않고 보다 향상된 기능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개발 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작업에서도 Team Typed는 신속하고 정확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국문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실감한 이후, 발 빠른 번역 작업과 피드백 세션을 거쳐 이틀 만에 완벽한 국문 홈페이지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꾸준히 개선할 부분을 모색하고, 신속한 피드백과 수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 함께 발전을 통해 완벽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있기에 Typed와 그 팀원들은 진정 빛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되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것. 고객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내부적인 제품 QA로 군더더기 없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가는 것. 꾸준한 시장 파악과 케이스 스터디로 변화에 대응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모여 팀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Team Typed는 깊숙한 뿌리부터 Agile 방법론의 핵심 가치를 품고 있기에, 그 어떤 폭풍에도 굳건할 것이며 그 어떤 나무보다 더 넓게 가지를 뻗어나갈 것입니다.

Inkyung / Business Strategy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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